새로운 회사 사람들과 그 사이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들뜬다.

회사의 위치와 출근 시각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지옥철이 걱정된다.

업무 프로세스를 자세히 안 알려주고 자기 혼자 처리하는 상사

팀원들의 속사정에 1도 관심 없는 상사

하 큰일 났다 내가 저지른 실수가 나비효과가 돼서.. 이렇게 저렇게 된다면 어떡하지..

일단 엎질러진 물이니까.. 이 정도 손해가 날 것 같고..

어색한 상사와 1:1 점심 메이트 되기

적성에 안 맞는 업무에 배치되기

주말에 뭐 했어요? 가벼운 티타임 스몰토크는 인생의 활력소!

내 시야는 오직 모니터에.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차분하게 홀로 억누르면서 업무 시작.

적성에 안 맞는 일, 높은 업무강도, 그러나 많은 돈

적성에 맞는 일, 좋은 동료들, 워라밸, 그러나 적은 돈

아궁 ㅠㅠ 그런 일이 있으셨구나..

아니 어쩌라고..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건지..

선배 주말에 뭐 하세요? 제가 완전 핫플을 아는데.. 나의 주말을 탐하는 후배

왜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 거니..ㅠㅠ 극강의 낯가림을 하는 후배

같이 일하고 싶은 분위기 메이커

걱정 없이 일을 맡길 수 있는 황금손 능력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싹싹하게 수저 젓가락 티슈 세팅까지

쭈뼛쭈뼛 눈치 보며.. 아.. 제가 할게요..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