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악!!!" 엉덩이 밑에서 들려오는 비명.
내가 누구를 깔고 앉은 거지?
그 자가 일어나 말하길,
"드디어 도착했군.
이 세계에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의 투명한 진짜 욕망을 찾아내는 것이라네."
"아차! 환영 선물을 준비했네."
그가 건네준 것은?
주위를 둘러보니, 낡은 책상 위에 내 것인 듯한 일기장이 펼쳐져 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원하는 게 하나 있어. 그건 바로..'
문을 열고 나가니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툭! 볼 위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목걸이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문장이 한 줄 새겨져 있다.
무심코 목걸이를 목에 걸자, 갑자기 목걸이가 목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젠장!
그때, 생각나는 「replace1」에 새겨진 한 문장.
숨이 막혀오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고개를 돌려 벽을 보니, 오래된 낙서가 하나 쓰여 있다.
'내가 원하는 걸 찾는다는 건 참 허무해.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지.
그래도 의미가 있는 건..'
본능적으로 목걸이의 펜던트를 움켜쥐자, 언제 그랬냐는 듯 목걸이가 다시 얌전해진다.
처음에 내가 깔고 앉았던 replace2 눈앞에 나타났다.
그가 거울을 건네며 말한다.
"이게 네가 진짜 욕망하던 모습이야. 확인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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