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어딨어!! 격렬하게 항의한다

이미 갇혔으니 어쩔 수 없지! 괜히 자극하지 말자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낡은 문

페인트 냄새가 남아있는 새 문

방 전체를 한 번 쭉 둘러본다

수상한 물건이나 인기척이 없는지부터 확인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보아라

마음의 눈을 믿고 따르라

다른 사람은 못 미덥다. 내가 내 주머니에 챙긴다

내가 갖고 있으면 잃어버릴 거야... 동료에게 맡긴다

음... 하지만 이게 훼이크일 수도 있잖아? 밟아보자

이렇게까지 적어놓은 거 보면.. 역시 밟지 않는 게 좋겠다

그 단서가 의미하는 것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도움을 줄 만한 다른 단서가 또 있을지 계속 찾아본다

저 문이 맞을까? 혹시 함정은 아닐까.. 이렇게 쉽다고?

문이라곤 저것뿐이니.. 뭐.. 맞지 않을까?

안타깝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탈출해야지... 미안해 친구야....

다 같이 탈출하지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야! 실패해도 다 같이 실패하자

새로운 단서인가 봐! 곰인형을 여기저기 살펴본다

이게 웬 곰인형이지? 일단 무시하고 풀던 문제를 마저 푼다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 죽겠어! 어쩔 수 없이 나선다

하지만 괜히 나섰다가 실패하기라도 하면? 상황을 더 지켜본다

... 내가 하고 싶지만.. 예의상 물어라도 본다. "누가 탈출할래?"

엥?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