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진짜 짧았어.
검사 안 할 것 같은데...
아. 모르겠고 방학 안 끝났으면 좋겠다.
자, 조용들 하자. 2학기를 함께 보낼 짝꿍을 뽑아볼 거예요.
안녕…? 너랑 나랑 짝꿍이구나…!
혹시 이 챙겨주고 싶은 애가 내 첫사랑일까?
너 나랑 짝꿍 되고 싶어서 자리 골랐어?
그건 좀 곤란한데...
혹시 이 능글 맞은 애가 내 첫사랑일까?
...(힐끔)
혹시 이 싸가지 없는 애가 내 첫사랑일까?
자, 한 명씩 나와서 이번 학기에 하고 싶은 동아리 옆에 이름 쓰자.
도서부 여러분, 모두 환영해요. 저는 담당 선생님 김사서예요.
아... 뭐... 그럼 다행이고. 쌤이 짝 정하래.
우리 같이 할래?
이 책 정말 좋더라... 특히 이 구절이 좋았어.
"그의 행복은 오롯이 그의 것이었다."
정말? 너는 어떤 부분이 좋았어?
엇... 그런 부분이 있었구나.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좋다.
놀랐어? ㅋㅋㅋ 미안. 이거 무거워 보인다. 너 들 수 있겠어?
내가 도와줄테니까 너가 나 아이스크림 사줘!
(못들은 척) 안 다쳤음 다행이네.
하이. 근데 너 빵 만들 줄 알아?
빵맛은 다 감이라고~
(아... 케이크 만드는 거 생각보다 어렵네...)
빵칼에 손이 베인 것 같아... 아파서 더 못 만들 것 같은데... 어쩌지...
흠... 이 여학생은 베이킹 쪽에 소질이 좀 있는 것 같은데? 퀄리티가 좋네.
...뭐냐. 너 영화 좋아했었나?
의외네. 무슨 영화 좋아하는데?
음...
쌤. 저 이 영화 보고 싶습니다.
...나도 그 영화 좋아해서.
...오랜만에 봐도 재밌네.
...이번 주말에는 바쁠 것 같은데.
벌써 졸업이네...
이 겨울이 끝나면 이런 일상과도 안녕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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