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누구야! 어디까지 들었어?"
잠시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 아직 의심스러운지, 나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데...
".. 좋아. 자넬 믿겠네. 우린 지금 내일 있을 만세운동을 준비하고 있었소."
"자세한 건 차차 말해주겠네. 앞으로 이 본부에서 지내면 되네. 돕겠다니 고맙소."
정신 없이 보낸 하루에 벌써 밤이 되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어느새 날이 밝고,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집합장소로 향했다. 어떤 일을 맡을까?
갑자기 일본 순경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짓밟기 시작한다. 어떡하지?
그 순간, 누군가가 일본 순경을 향해 폭탄을 던졌다!
아수라장이 된 그 때, 사람들이 하나 둘 만세를 외치기 시작한다.
무사히 다시 본부로 돌아왔다! 오늘을 꼭 기억하고 싶은데...
그새 어둑어둑해진 하늘. 어디선가 우리말을 읊는 소리가 들린다. 건너편 야학교에서 나는 듯한데...
조용히 들어가보니, 수업을 하고 있던 한 청년이 내 손에 꾸깃꾸깃한 종이를 쥐어준다.
청년은 내게 씩 웃어보이더니,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그 시를 읽으며 든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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