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연애를 정말 끝내야 하나 고민이 되어 찾아왔어요.

그쵸.. 섣불리 다가갔다가 사이라도 틀어지면;;

사랑은 쟁취하는 것, 무조건 빨리 고백ㄱㄱ!

전 꽤 오래 짝사랑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친구 사이로도 벅차서 오랫동안 지켜보기만 해왔죠.

헉... 시그널 아닌가요? 너무 설레는걸 🤭

에? 왜요? 무슨 상황에서? 착각은 아닌가요? 🤔

그런데 어느날 저를 보면서  "이제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라고 하더라고요..!

뭐해? 심심하다..! (대충 날씨 얘기하면서 타이밍 보는 중)

뭐해? 너 좋아하는 영화 개봉했더라! 언제 시간 돼?

그래서 다음날 용기를 내 선톡을 해봤죠.
(플러팅 멘트를 골라주세요)

영업시간, 브레이크 타임, 메뉴도 다 알아본 거죠?

오! 어디 갈지 선택만 하면 된다니 너무 좋네요!

그녀는 첫 데이트 날에도 데이트 일정을 철저하게 짜오더라고요!

음... 먼저 판사님은 어느 쪽에 가까우세요?

혹시 완전 반대 성향의 사람과 연애할 자신 있으세요?

갑작스럽긴 해도 만나는 건 좋을 것 같은데..?

갑작스런 데이트.. 생각만 해도 피곤하달까 ㅎ

하... 제 애인은 소위 말하는 갓생러에요. 
매일매일을 정해진 일정에 맞춰 바쁘게 살죠.
그래서인지 갑자기 데이트를 신청하면 부담스러워 했죠.

그럴 때 진짜 서운하죠. 시험도 중요하긴 하지만

전 아무리 시험 기간이라도 가끔은 즉흥적으로 데이트를 했으면 좋겠거든요?
 근데 애인은 "그건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아"라고 딱 잘라요.

(진짜 몰라서 모르겠다고 물어본 걸수도..?.)

서운하다고 얘기했더니, "그게 서운할 일이야? 할 일을 하는 게 잘못된 일인지 나는 잘 모르겠어"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힘들더라도 대화로 같이 푸는게 국룰인데..

음.. 힘들 때는 아무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수 있죠..

싸움을 해결하는 방식도 달라요.
저는 싸우고 나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죠.

음... 제 생각엔 이별은 이럴 때 해야 해요

전 여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너무 다른 우리, 이별이 다가온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