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문 열어 주세요!"
하고 소리 친다

(...내려야 하는디..)
다음 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에서 벨을 눌렀는데
기사님이 그냥 지나칠 때, 너는?

애매하게 얼굴만 아는 사람이
내 쪽으로 걸어올 때, 너는?

웃으며 짧게 대답하고 자리를 뜨려 한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를 이어간다

눈을 피하고..허공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처음 보는 친구의 친구가
말을 걸 때, 너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핸드폰을 본다

길 한가운데서 넘어졌을 때, 너는?

"사장님", "이모님" 하며
불러야 하는 식당, 너는?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촬영이 가능하다

어색하게 브이까지는 가능하다

그냥 지나치거나 사람이 없는 곳을 찾는다

사람들이 많은 포토존에서 너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친구가 입어보라 할 때, 너는?

너무 나댔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룬 적이

난 찐따가 아니라 혼자인 게 좋은 거임;;

마지막으로
본인이 찐따라고 생각 함?

찐따가 될 수 없는 핵인싸

찐따력 0%로 당신은 찐따가 아닙니다.

사실 인싸를 떠나 그냥 관종임ㅋ

본인이 찐따라는 거 인정 못함ㅋ

본인이 찐따라는 걸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

당신은 찐따입니까? 찐따가 될 수 없는 핵인싸

당신은 찐따입니까? 찐따미를 곁들인 관종

당신은 찐따입니까?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찐따

당신은 찐따입니까? 결과에 기분 상해버린 찐따

당신은 찐따입니까? 찐따라는 말에 긁혀버린 ㄹㅇ 찐따